매일신문

결혼준비 '발품' 보다 '손품'

온라인직거래로 컨설팅 수수료 '안녕∼'

결혼시즌. 예비 신랑 신부들의 마음이 바빠질 때다. 하지만 예식장은 어디로 할지, 웨딩 드레스, 야외 촬영은 어떻게 할지, 예산은 얼마나 잡아야 할지 초보자로서 막막한 심정이 들 수밖에 없을 터. 그렇다면 우선 인터넷을 두드려 보자.

대구지역 웨딩 관련 업체들의 모임인 대구웨딩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는 웨딩 검색 사이트(www.dgwedy.co.kr)는 발품을 팔 필요없이 41개 토털웨딩숍, 웨딩홀, 여행사, 혼수품 등 결혼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고 상세한 견적까지 뽑아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 사이트에서는 원하는 업체의 홈페이지로 바로 들어가 웨딩드레스 같은 견본과 가격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원클릭으로 모든 업체에 공짜로 문의하자'를 이용하면 가입돼 있는 모든 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예컨대 웨딩홀의 경우 웨딩지역, 하객수 등 정보를 넣고 원하는 업체를 선택하거나 원하는 업체가 없을 경우 전체 선택을 누르고 결혼예정일 등 신랑 신부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문의한 견적 확인서를 '내 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신혼 여행의 경우도 국내외 지역과 일정을 선택해 견적을 문의하면 여러 여행사들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혼수존에서는 가전'가구'폐물'예단'폐백'이바지'생활용품 등에 걸쳐 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웨딩 도우미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대구가 아닌 타지역에 살거나 대구에 살더라도 길을 잘 모르는 경우 도우미가 별도의 금액을 받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업체에 동행해 주는 서비스다.

대구웨딩연합회는 10만 원 환급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이 이벤트에 참여한 업체에 계약할 경우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쿠폰으로 10만 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대구웨딩연합회는 무료 웨딩 신청도 받고 있다.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꼭 결혼식을 하고 싶은 부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기 힘든 경우 등 홈페이지에 사연을 남기면 선정과정을 거쳐 무료 웨딩 혜택을 준다.

대구웨딩연합회 관계자들은 "웨딩컨설팅업체에 별도의 수수료를 줄 필요 없이 웨딩 관련 업체와 고객과의 직거래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고객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업체에 견적을 의뢰해 손쉽게 결혼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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