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는 여성들의 변화는 겉옷뿐 아니라 다리를 감싸는 또 다른 옷인 '스타킹'에서도 나타난다. 올 봄 스타킹은 은박으로 무늬를 프린트하거나 은사를 사용해 광택효과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 은박으로 무늬를 프린트해 포인트를 주거나 은사를 섞어 편직해 다리에 진주 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은은한 광택 효과를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디자인은 작은 꽃 무늬나 도트 무늬 등을 프린트해 여성스러우면서도 광택 효과로 섹시한 느낌을 살린 스타일이 강세. 크고 화려한 무늬 중심에서 작고 은은한 무늬 중심으로 트렌드가 이동한 점이 눈에 띈다. 작은 도트 무늬와 하트 무늬는 지난해 봄에 이어 여전히 강세다. 큰 꽃 프린트가 눈에 띄었던 지난해와 달리 작고 앙증맞은 꽃무늬가 다양해졌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대표격인 헤링본(사선 무늬의 일종) 무늬도 폭을 좁게 디자인해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올 봄 스타킹이 예년의 '크고 화려한 무늬'보다 '작은 무늬와 광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겉옷의 화려함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올 봄 겉옷은 큰 프린트와 원색이 강조되는 '에스닉 패션', 파스텔 톤이 강조되는 '걸리시 룩' 등 화려하고 눈에 띄는 스타일이 인기다. 따라서 패션 스타킹은 이러한 겉옷의 화려한 스타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작은 무늬, 은은한 광택 효과를 낸 것들이 출시되고 있다.
비비안은 작은 꽃무늬와 도트무늬를 은박으로 프린트해 로맨틱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스타킹을 내놨다(2만6천 원). 스타킹의 양쪽 옆선에 은가루를 뿌려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킹은 섹시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1만8천 원). 은사를 사용해 스타킹 전체에 진주 가루를 뿌린 듯한 광택을 주고 사선 무늬를 넣은 스타킹도 출시했다(2만6천 원).
앙코르는 은은한 광택이 있는 스트라이프 원단에 꽃 무늬 프린트를 찍어 로맨틱한 느낌을 살린 스타킹을 출시했다(2만5천 원). 종아리 부분에 광택이 있는 은색으로 꽃 무늬 프린트를 넣고 큐빅 장식을 더해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살린 판탈롱 스타킹도 선보이고 있다(1만8천 원).
우연실 비비안 디자인실장은 "패션 스타킹은 겉옷과 어울려 패션을 완성하기 때문에 트렌드의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이라며 "특히 올 봄에 두드러지는 광택 효과를 낸 스타킹은 반짝임으로 장식성이 뛰어나면서도 무늬가 강하게 부각되지 않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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