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원활한 이용객 수송과 여객선의 안전한 접안을 위해선 접안시설(물양장)에서 80∼100m 떨어진 해상에 너울 현상 등 파도를 막아 주는 방파제 시설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독도 동도에는 해운항만청이 지난 97년 완공한 길이 80m, 높이 1.5∼2.5m의 선박 접안시설이 설치됐으나 전국 항·포구에 설치돼 있는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시설은 전혀 없다.
따라서 여객선 삼봉호(106t·정원 215명)의 경우 풍랑주의보 등 기상 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상태에서 울릉도를 출발, 독도선착장에 도착을 해도 파도가 2m 이상 높게 일 경우 선박 접안이 어려워 관광객들의 독도 입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실제 독도 출입규제가 풀린 24일부터 29일까지 삼봉호는 3차례 독도행을 시도한 끝에 28일 오전 단 한차례 접안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삼봉호 및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평소 파도가 심한 독도해역의 특성상 연간 200회(1일 2회) 정도 출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광객들의 입도는 몇차례 실현될지 의문"이라며 "방파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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