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강구농협 이사 선거에서 학력를 허위로 기재한 당선자가 줄사퇴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강구농협은 29일 "지난 2월 25일 실시된 강구면 지역 이사선거에서 당선된 신모(52), 박모(64), 안모(65·여)씨 등 3명이 28일 사퇴서를 제출해 왔다"면서 "다음달 중으로 보궐선거를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중졸 출신인 신씨 경우 고교 중퇴로, 국졸인 박씨와 안씨는 중학교 중퇴로 대의원들에게 보낸 공보물에 학력을 허위 기재했다가 일부 조합원들이 이의를 제기, 허위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구농협은 지역대표 농협이사로 총 6명을 뽑았었다.
조합 관계자는 "그 동안의 이사, 감사 선거에서 학력 허위 기재는 흔했으나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 없이 그냥 넘어갔었다"며 "이번 사태는 그간 잘못됐던 일선 조합 임원 선거를 투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강구농협의 파문으로, 지난 2, 3월에 걸쳐 이사, 감사 선거를 대거 실시한 영덕군 내 다른 농협과 수협 등 일선 조합은 당선자들의 학력을 재점검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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