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던 미국프로야구 한국인 투수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이 끝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을 콜로라도에 내주는 대신 포수 찰스 존슨과 마이너리그 좌완 투수 크리스 나베슨을 데려오는 1대 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드 조건은 보스턴이 김병현의 올해 연봉 600만달러를 부담하고 대신 콜로라도가 존슨의 연봉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이 콜로라도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 지 불투명한 가운데 불펜요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해 보스턴에서 부상과 재활, 마이너리그 추락을 경험하며 2승1패(방어율 6.23)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고 올해 시범 6경기에선 1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방어율 4.70을 기록하며 부활 기미를 보였으나 최근 좌완 마이크 마이어스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좁아져 결국 트레이드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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