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손가정 청소년에 희망 전해요

전국 첫 '이모맺기 사랑의 대바자회' 열려

30일 대구 대백프라자 7층 이벤트홀에서 법무부 범죄예방전국연합회 전국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신동학)가 마련한 '2005 청소년을 위한 이모맺기 사랑의 대바자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들이 직접 공장을 찾아다니며 싸게 구해오거나 기증한 면 카펫, 등산복, 여성복, 허브 등 500여 점의 물품이 전시, 판매됐다.

지부 회원들은 녹색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손님을 맞이했다.

'이모맺기 사랑운동'은 지난해 말부터 분과위가 법무부 범죄예방 대구경북협의회에서 추천해준 결손가정의 청소년들을 경제적,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보다 가까워지기 위한 것. 대구의 경우 이미 회원들과 이모· 조카로 결연을 한 청소년들만 30명이 넘는다.

이날 행사는 이들을 돕는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것.

이모맺기는 아이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지만 엄마라는 말은 부담스럽고 이모라고 부르는 게 좀 더 쉬울 것 같아 정하게 되었다는 게 신동학(72·여) 위원장의 설명이다.

신 위원장은"아이들에게 생필품을 가져다주고 식사와 청소를 함께하는 등 도움을 주려고 애쓰는데 이모라고 부르면서 손을 잡는 아이들을 만나면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이번 행사를 위해 발로 뛰어준 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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