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30일 '동북아 균형자론'을 다시 언급하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를 설명했다.
지난 22일 육군3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언급한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해 분명한 그림을 다시 제시한 것.
노 대통령은 이날 외교통상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우리 외교는 동북아 질서를 평화와 번영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 역내 갈등과 충돌이 재연되지 않도록 균형자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한미 동맹을 확고히 견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브리핑은 이에 대해 "동북아 지역에서 장기간 지속돼 온 갈등을 화해로, 대립을 협력으로 전환하는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행위자로서 역내 국가 간에 조화를 추구하고 평화번영을 촉진하는 주체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바로 동북아 균형자"라고 설명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노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론은 3각 동맹 체제 와해와 전혀 상관이 없으며 이를 마치 한미동맹의 이완이나 부정으로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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