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국내 첫 농구 경기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농구. 1891년 미국의 제임스 네이스미스가 창안한 이 운동이 1907년 4월 1일 국내에서 첫 경기가 열렸다. 황성기독교청년회(YMCA)의 초대 총무였던 질레트가 이를 주도했다. 그러나 질레트가 다음 해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국에서의 농구는 그저 청년회 야구회원들이 한 번씩 즐기는 놀이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에서 농구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16년 3월 반하트가 기독교청년회 간사로 취임하면서부터였다. 본격적인 선수 지도가 시작됐고 1920년 3월 중앙기독교청년회관에서 청년회 선수들과 서양인 선수들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 경기는 연례행사로 발전했는데, 이로부터 점차 학교 체육 내지 사회 체육으로 발전해갔다. 같은 해 3월 30일에는 현동완 감독과 반하트의 인솔 아래 도쿄로 첫 해외원정을 가기도 했다.

일제 치하 다른 많은 운동과 마찬가지로 농구도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으며 압제의 고통을 견디게 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적인 유행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길거리 농구의 보편화와 프로농구리그(KBL) 출범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을 림의 세계로 빨아들이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도 눈부시게 발전해 농구의 본고장 미국의 문을 두드리는 작업도 계속 되고 있다. NBA 코트를 마구잡이로 휘젓고 다니며 한국 농구의 명예를 드높일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996년 고려, 건원중보 철전 첫 주조 ▲1929년 여의도 비행장 개장 ▲1960년 미국, 세계 최초 기상위성 TIROS-1호 발사 ▲1968년 포항종합제철 설립 ▲1981년 최초의 애국가 가사 발견.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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