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北 전제조건 없이 회담 복귀해야"

백악관, "대북 정보능력 제고위해 노력할 것"

미국 국무부는 31일 6자회담에서 군축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 "북한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것(북한의 성명)을 주의깊게 검토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분명하지 않다.

그들은 회담의 새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다시한번 북한측에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북한 외무성은 31일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이 된 만큼 6자회담은 마땅히 참가국들이 평등한 자세에서 문제를 푸는 군축 회담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앞으로의 6자회담은 주고 받는 식의 문제해결 방식을 논하는 장마당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공정하게 실현하기 위한 포괄적 방도를 논하는 장소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에대해 "그들은 목표가 비핵화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 있다" 면서 "그것은 사실이며 그것은 (6자회담 참가국) 모두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복귀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분명히 밝혔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모든 당사국들이 함께모여 앉아 6자회담을 통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6자회담)은 그 목표를 성취하고 북한의 핵야망을 평화적 외교과정을 통해 종식시키는 최선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과 이란은 모두 국제사회를 속인 역사를 갖고 있고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력이 있다"면서 " 우리는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해 그 두나라들이 핵무기 야망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내리는 결정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정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하며 북한과 이란의 정권들이 제기하는 위협에 계속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국제사회에 대해 자국을 개방하고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외교적 접근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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