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안동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들이 동료교사를 감금, 폭행한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전교조 경북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 오후 3시40분께 안동의 A중학교체육관에서 이 학교 교사 3명이 동료교사 1명을 50분간 감금한 채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했다.
가해 교사들은 2명이 체육관에 대기한 채 1명이 교실에서 새학기 급훈을 작성하고 있던 피해 교사를 찾아가 "잠깐 할 말이 있다"면서 체육관으로 데려가 문을 잠근뒤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특히 학생들이 체육관 유리창을 통해 교사들간의 감금과 협박 과정을 목격했으며 일부 학생은 휴대폰으로 협박 내용을 녹음하고 사진도 찍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가해 교사들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 교사는 "팔로 목을 움켜 잡는 등의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해 교사들과 피해 교사는 급식 우유업체 선정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가해 교사들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폭행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전교조 경북지부는 "A중학교가 속한 재단의 학교에서는 동료 교사 감금 및협박 행위가 장기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음주 중 이번 사건을 포함해 교사들에 대한 폭언과 협박, 감금 사실 등을 종합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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