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으로 한·일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독도여객선 삼봉호에 일본 해상보안청 제8관구 소속 함정이 최단거리까지 근접, 위협적으로 항해하는 일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울릉군과 삼봉호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7분쯤 독도에서 20마일 떨어진 공해 상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독도로 가던 독도여객선 삼봉호에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의 960t급의 'PL 117' 순시선(이와미) 1척이 100m 가까이 접근, 1분여 동안 삼봉호와 나란히 운항한 뒤, 항로를 변경해 되돌아갔다.
삼봉호 손경찬 선장은 "삼봉호가 독도 운항에 나선 뒤 일본 함정이 100m 가까이 근접 운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동안 멀리 공해상에서 항해하는 모습은 간혹 볼 수 있었으나 이렇게 가깝게 운항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봉호는 이날 민간인들에 대한 독도개방 이후 두 번째로 승객 166명을 태우고 오전 9시45분 독도에 입항했으며 이날 오후 2시 또다시 승객 105명을 태우고 2차 독도관광에 나섰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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