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경원씨

지역경기 활성화 세정지원

대구지방국세청장에 김경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이 임명됐다.

정태언 대구청장은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으로 옮겼다.

국세청은 1일 본청 7개 국장급과 지방국세청장 및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2일 취임한 김경원(金敬原·50)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회복세를 위한 세정 지원은 아끼지 않겠지만 세법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자료상이나 신용카드 변칙거래, 변칙상속·증여, 부동산 투기 등에 의한 소득에 대해서는 조사인력을 집중 투입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올해 고시되는 공동주택 기준시가 산출을 위해 한국감정원이 사전 조사한 아파트별 거래시가를 철저히 검증, 데이터 베이스화해 매매나 증여, 상속 등 때 관련 세금을 원천추징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공평과세 실현을 위해 고소득 전문직종, 현금 수입업소 등을 중점 관리대상자로 선정한 후 현장정보와 전산 및 수동분석 자료를 토대로 사전 성실신고 안내, 신고실적 사후관리 등을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불성실신고 사업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도 김 청장 생각이다.

또 올해부터 시행된 '현금영수증제'를 조기에 정착시켜 자영사업자의 과표양성화를 이뤄내고, 주식 및 부동산 거래 등 과세자료를 충분히 수집, 분석하여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원천 차단해 세금 안내고 부를 이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복안도 털어놨다.

영천 출생으로 경북대 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76년 행정고시(18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에 투신해 북대구·남대구세무서 과장, 평택·고양세무서장, 서울국세청 과장, 국세청 과장 및 공보담당관, 중부국세청 납세지원국장, 서울국세청 세원관리국장·조사2국장 등을 거쳤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으며 대인관계와 직원통솔력이 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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