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을 치르기 전이기 때문인지 아직은 담담합니다.
"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개막전에 앞서 1일 기자들과 만나 초임 감독으로서 데뷔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1년 동안 소신에 따라 팀을 운영할 것"이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4월 한 달간 성적과 관련해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스 배영수가 원래 슬로 스타터이고 오승환, 박성훈 등의 중간계투진과 마무리로 나설 권오준의 경력이 모자라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해외 전지 훈련 동안 혹독한 체력 훈련을 경험한 선수들이 4월 한 달간은 페이스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부상중인 투수 권혁이 합류할 4월 하순부터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확신했다.
또 권혁이 합류할 경우 권오준과 함께 마무리를 맡길 것이라고 했다.
선 감독은 무더위가 한창인 7, 8월을 승부처로 파악했다.
무더위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하향 곡선을 그릴 때 일본인 코치들로부터 체계적인 체력 훈련을 받은 삼성 선수들은 오히려 힘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선 감독은 지키는 야구에 대한 평소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선 감독은 "각 팀간 실력이 엇비슷한 현대 야구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하기는 힘들다"며 "한 점차 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투수력과 더불어 수비력의 강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승엽의 복귀와 관련해서도 속내를 드러냈다.
선 감독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부진할 경우 삼성으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에서 성공하고 난 후에 당당히 삼성으로 돌아오라"고 덧붙였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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