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대월씨, "이광재 의원은 무관, 사업성은 충분"

감사원 특감을 받고 있는 철도교통진흥재단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에서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전대월(43) 하이앤드 사장이 최근 잇따라 입을 열고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무관함과 유전개발의 사업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씨는 1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의 최대 희생자는 이광재 의원이며 주변 사람들이 내가 이 의원과 동향이라는 이유만으로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에 관련됐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바람에 이 의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의원과 가깝다는 보도로 인해 나 역시 피해가 크다"며 은행 대출 과정에서 여권 실세와 연결돼 있다는 눈총 때문에 곤란함을 겪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의 파장이 "나의 개인 전력과 이 의원과의 관련성에 모든 의혹이 맞춰져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이달 중순께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에 나설 뜻을 밝혔다.

전씨는 러시아 유전개발의 사업성에 대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개발회사인 페트로사가 최근 이 유전을 인수한 것만 봐도 사업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투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곧 러시아로 가 담판을 지을 생각"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언론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부조리나 외압은 없었으며 철도공사와의 유착관계라는 소문도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부동산 사업을 해온 전씨는 작년 철도교통진흥재단이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크루드오일㈜(KCO)에 42%의 지분으로 참여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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