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대성 메이저리그 로스터 포함

구대성(36)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구대성은 경쟁을 벌인 같은 왼손 투수 마이크 매튜스, 펠릭스 에레디아와 함께 모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선발 5명을 포함한 12명의 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며 불펜은 마무리 투수 브래든 루퍼와 3명의 왼손투수를 포함한 7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명의 왼손 투수는 구대성, 매튜스, 에레디아를 말한다.

랜돌프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로스터를 제출하는 현지시각 2일 자정(한국시간 3일 오후 2시)까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선발 투수 크리스 벤슨과 외야수 마이크 카메론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구대성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구대성은 3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 경기를 마친 후 톰 글래빈 등 다른 주축 선수들과 워싱턴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돼 이같은 보도 내용을 뒷받침했다.

메츠 주축 선수들은 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 경기를 치른 후 곧바로 신시내티로 이동해 5일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반면 마이너리그로 떨어진 선수들은 플로리다에 남아 정규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더 하게 된다.

한편 구대성은 3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시 한 번 위력을 과시했다.

최근 시범 경기 6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방어율은 2.84에서 2.63으로 좋아졌다.

구대성은 5-2로 앞선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제프 코나인을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잡아내는 등 1이닝을 거뜬히 막아냈다.

반면 구대성에 앞서 팀이 3-0으로 앞선 4회에 등판한 에레디아는 2실점을 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에레디아는 등판하자마자 첫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미겔 카브레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 무사 2·3루에 몰린 후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2실점했다.

에레디아는 이날까지 시범 경기 8경기에 등판해 9실점, 6자책점을 기록, 방어울 7.04가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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