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5일 밤 11시 5분부터 '친일청산의 무풍지대, 학교'편에서 국내 대학들의 친일청산문제를 조명한다.
국내 대학에서 친일문제의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와 국내 대학에 남아 있는 친일세력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95년 연세대가 2차 대전후 전범 혐의로 3년간 복역한 사사카와 료이치가 설립한 일본 재단으로부터 75억 원의 기금을 유치한 점 등 일본의 전범들로부터 기금을 받은 사례를 지적한다.
하버드대학 등 많은 세계적 대학들이 이 기금을 거부한 사실을 공개하고 막상 연세대 등 식민 피해를 당한 한국의 일부 대학들이 이를 수용했다는 사실과 대비한다.
89년 여름 고려대 인촌상 철거를 둘러싼 마찰이 다시 소개된다.
아직 고려대 총학생회는 친일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려대 교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친일청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한다.
진행을 맡은 최승호 CP는 "국민들이 일본에 대해 감정적으로 격앙돼 있지만 막상 우리 내부를 보면 아직도 일본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학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청산이 이뤄져야 되는데 우리 대학에서는 그것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프로그램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내의 친일세력에 의해 친일문제 연구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있으며, 접근하려 해도 친일세력의 탄압을 받는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밝혀내고 있는 점. 제작진은 나아가 대학 내 잔존하고 있는 친일세력의 실체를 밝힌다.
교수들은 왜 재단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었는가와 학맥과 철저한 도제시스템으로 키워지고 있는 대학 내 친일세력의 실체와 문제점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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