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의성 AB-생활 속 창의력 활용

지난 2004년부터 창의성교육 연구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 북부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평소 닦아온 창의적 능력을 뽐낼 수 있도록 매년 '북부 창의력 개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당면한 과제와 씨름하는 동안 학생들의 잠재 능력이 최대로 발휘되기 때문이다. 축제에서 사용됐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창의 활동에 대해 알아보자.

▲양말의 변신

쓸모없는 헌 양말을 이용해 다양하고 독창적인 캐릭터 양말 인형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일단 만들 인형의 모양을 먼저 구상한 뒤 종이컵, 풍선 등 인형을 세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다. 색종이 등을 이용, 인형의 형태와 모양을 예쁘게 꾸며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다. 폐품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내는 활동은 독창성과 정교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동화책

모둠별로 잡지책에서 다양한 그림, 사진, 글자 등을 오려내 그림동화책을 만들어 보자. 먼저, 이야기를 구성하고 화면을 어떻게 채울지를 생각해 보도록 한다. 이 활동은 자녀 스스로가 그림 동화책의 내용과 구성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자기 주도성과 공간 구성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기법을 콜라주기법이라 부른다.

▲나만의 공을 만들어요

창의성 교육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 중 스캠퍼 기법은 활용도가 높다. 공을 만들어 보는 활동은 스캠프 기법 중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의 기술을 적용하면 창의성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을 묶는 용도로 사용되는 노끈을 공을 만드는데 이용해 보자.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공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의 모양과 디자인을 독창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창의성이 자극된다.

▲궁금증을 해결하는 창의수첩

창의성은 호기심 유발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순간순간 떠오른 궁금증들은 곧바로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창의수첩이다. 작은 수첩을 만들어 휴대하면서 궁금한 점이나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을 때 자유롭게 기록하도록 하며, 질문할 내용을 메모해 두었다가 스스로 해결해보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항상 호기심을 갖고 궁금증을 해결하려 애쓰며, 자신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을 갖는 것이야말로 창의성을 기르는 가장 쉽고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