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날씨는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정보가 되고 있다. 신문에 실리는 일기예보는 소홀히 지나치기 쉽지만 잘만 활용하면 관찰력과 분석력 등을 기르는 것은 물론 과학과 같은 교과 지식까지 쌓을 수 있다. 또 가족이나 자신의 생활을 미리 계획하는 습관도 일기예보를 이용하면 쉽게 들일 수 있다.
▲일기예보 표 이해하기
모든 신문은 비슷한 형태의 일기예보 표를 매일 싣는다. 매일신문의 경우 사회면에 고정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일단은 표에 나오는 용어와 기호부터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별 날씨와 최고'최저 기온, 눈이나 비가 올 확률, 해 뜨고 지는 시간, 만조와 간조 등 어떤 정보들이 어떤 형태로 실리는지 살펴본다.
이때 너무 지식 중심으로 신문에 접근하면 흥미를 잃기 십상이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학생 스스로 일기예보를 직접 발표해 보는 것이다. TV에 나오는 기상 캐스터처럼 일정한 시간을 주고 일기예보를 하게 하면 이해도와 재미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비교'분석하기
기상 과학의 발달로 일기예보의 정확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항상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기예보에 나오는 정보들을 실제 날씨와 비교해 보는 활동이 유용하다. 매일신문의 경우 다음날 날씨를 싣기 때문에 미리 스크랩해 두었다가 이튿날 실제 관측을 통해 어느 정도 정확한지 비교해 보자. 간단하게 하루의 날씨를 체크하고 아침과 오후의 기온을 재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렇게 일주일치 일기예보와 날씨 관측 결과를 그래프로 그려 보자. 일기예보가 어느 정도 정확한지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일기예보 표에 나오는 5일간의 예보는 매일 어떻게 바뀌는지, 실제 날씨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지도 비교해 보자. 간단한 활동을 통해서도 분석력은 충분히 키울 수 있다.
▲교과와 연결하기
일기예보를 활용하다 보면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의문들을 떠올릴 수 있다. 가령 지역에 따라 날씨는 왜 다르게 나타나는지, 해와 달이 뜨는 시간은 왜 조금씩 변하는지, 만조와 간조 시간은 어떻게 변하고 지역별로 왜 차이가 나는지 등은 하나의 주제만으로도 훌륭한 탐구 과제가 될 수 있다.
이밖에 날씨 변화 그래프를 그리고 확률 맞춰보기, 일기예보를 글로 쓰거나 말해 보기, 나만의 날씨 지도 그려보기 등도 해볼 만한 활동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교과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쌓아간다는 자세를 갖고 접근해야 꾸준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날씨 기사 살펴보기
일기예보 표에 매일 실리는 정보와 달리 날씨 기사가 1면이나 사회면 등에 실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기사들은 대개 계절의 변화, 절기에 따른 날씨, 이상 기후 등 특이한 내용을 담고 있게 마련이다. 날씨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눈여겨봐야 한다.
최근의 지진, 지진해일과 같은 현상이나 폭설, 홍수, 혹한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 현상들도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성, 환경적 요인, 과학 원리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 비슷한 날씨나 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따져보고, 그에 맞는 행동 방법 등을 알아보는 활동도 필요하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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