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8·뉴욕 메츠)이 과연 맷 긴터 트레이드의 덕을 정규시즌 초반부터 누릴 수 있을까.
서재응이 기다리던 뉴욕 메츠 선발진의 비상 사태가 정규시즌 개막을 하기도 전에 발생했다.
팀의 제3선발로 확정된 크리스 벤슨이 가슴 근육통으로 예정된 신시내티 레즈와의 등판이 어려워진 것이다.
뉴욕 메츠는 4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던 벤슨의 등판 일정을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으로 늦춘다고 발표하며 벤슨은 신시내티 원정에도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벤슨이 메츠가 발표한 것처럼 10일 애틀랜타전에 등판할 수 있다면 서재응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벤슨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현재 메츠는 4월 중순까지는 5선발 투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간에 휴식일이 끼어 있어 4명의 선발투수만으로도 5일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경기가 5일 연속 이어지며 반드시 5명의 선발 투수들이 돌아야 한다.
결국 관건은 벤슨이 이날까지 완쾌되느냐의 여부.
메츠는 이전까지는 벤슨이 완쾌되지 않는다 해도 제5선발 빅토르 잠브라노를 활용하며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서재응은 메츠가 3일 맷 긴터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한 덕분에 팀의 제6선발이 되며 선발진에 공백이 생길 경우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1순위가 됐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선발 투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서재응이 2년 연속 똑같은 행운을 누릴 수 있을지, 벤슨의 건강 상태가 국내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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