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은 4일 "한미간 외교·군사 현안은 현재 정보화시대로 모든 게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찰스 캠벨 주한미군 참
모장의 한국인 근로자 감원 및 한반도 사전배치 장비.물자 관련 발언 등 최근의 한
미관계에 대해 "과거에는 한미간 외교.군사협의가 왕왕 비공개로 진행됐다. 더 한
경우도 많았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감군이 이뤄지면 인원 등 비병력 요인도 줄어드는 것은 우리나 미국
이나 다 알고 있는 사실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변화"라면서 "예민할 필요는 없다"
고 말했다.
윤 장관은 "캠벨 참모장의 발언의 배경은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 "미군 병력
1만2천500명 감축은 이미 얘기된 부분이지만 (캠벨 참모장이 언급한) 장비 문제는
두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한미관계는 "국가간 이익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그동안 (장
비 등) 변동이 있을 때 서로 알려주었다"면서 "전투태세에 유리한 점이 있으면 (장
비 이동부분도) 타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최근의 중국 방문과 관련, 중국측 인사들이 하나같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중 경제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하고 한중간 군사협력도 발
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중 양국간 국.과장급 실무자 정책대화를 연간 두차례 정기적
으로 열어 현안을 조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 밖에 중장급 후속 인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외국순방 일정 등을 감
안, 4월 하순은 돼야 이뤄질 것 같다고 말하고 새 참모총장들(육군.해군)이 창의적
인 인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공석중인 중.소장급 인사는 이번 주중 대통령의 결재를 받게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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