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는 니코틴 공급이 중단될 경우 일이나 사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골드스미스대학 연구진은 영국 심리학회 연례 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는 흡연가들이 담배를 끊었다가도 다시 피우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하루 담배 10개비 이상 피우는 자원자 200명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은 후 12시간 후에 하는 실험을 두차례 실시했다. 실험은 대상자들에게 모두 니코틴이 든 알약이나 그렇지 않은 위약을 먹인 후외식이나 저녁 외출 등 일반적으로 즐거운 활동에 대해 얼마나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 결과 니코틴을 공급받지 못한 사람들은 공급받은 사람에 비해 이같은 활동이 덜 재미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니코틴을 공급받지 못한 사람들은 충동을 억제하는 실험에서도 더 힘들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린 도킨스 박사는 이 실험 결과 "금연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재미없게 만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금연 운동 단체들은 흡연자들이 니코틴 대체 요법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금연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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