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배낭여행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볼거리가 많은 유럽이나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곤 했다. 하지만 여행자유화 이후 세계 구석구석, 어디에든 배낭여행객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다보니 각 나라별'대륙별 특성이 조금씩 나타나기 마련. 각 나라별'대륙별 특징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하면 좀더 재미있고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를 알아보자.
유럽은 한마디로 배낭여행의 베스트셀러라 할 수 있다. 유럽은 배낭여행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 가장 잘나가는 여행지이다. 유럽이 배낭여행 일번지가 된 까닭은 여행 전반에 걸친 시스템이 잘 짜여져 있는데다 각종 책이나 영화를 통해 유럽이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곳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오랜 세월 세계 역사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탄생한 문화 유산과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그러다보니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아는 만큼 보인다'이다. 역사뿐 아니라 문화적인 배경을 미리 공부하고 가면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얻고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게 사실이다. 특히 문화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긴 하지만 그 경험을 얻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기에 떠나기 전 넉넉한 경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 계속 움직여야 하므로 튼튼한 체력도 필수 요건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은 아름다운 대자연으로 대변된다. 그래서 호주와 뉴질랜드는 좀 더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속속들이 즐기기 위해서는 펭귄을 보러 가거나 빙하를 걷거나 무인도로 캠프 가는 등의 투어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이 좋다. 승마나 스킨스쿠버, 심지어 스카이다이빙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레포츠를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도 있다.
그 밖의 여행지로 동남아시아나 일본 같은 곳이 있지만 본격적인 배낭여행을 즐기기엔 그다지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다. 이런 곳은 배낭여행이 쉽지 않은 지역이 많으므로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영석(고나우여행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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