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찰 인사에서 대구고·지검 및 대구·경북 출신들은 영전하거나 비교적 무난한 자리로 이동했으며 검사장 승진에선 비경북고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띈다.
우선 검찰의 2인자 자리인 대검 차장에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동기(17회)인 정상명 대구고검장이 임명됨으로써 차기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부상했다.
대구U대회 옥외광고물업체 선정 비리 및 총선 불법도청 사건을 마무리 지은 정동기 대구지검장은 수도권 검사장인 인천지검장, 문효남 대구고검 차장은 대검 감찰부장으로 영전했다.
이귀남 대구지검 1차장 검사도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라는 요직을 맡았다.
이 차장은 역대 대구지검 차장 가운데 처음으로 검사장으로 승진한 기록을 세웠다.
빅4 요직 중 하나인 대검 공안부장에는 경북고 출신인 권재진 검사장이 임명됐다.
이번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대구·경북 인사 2명 모두 비경북고 출신이 차지했다.
이승구 법무부 보호국장은 대륜고, 이상도 광주고검 차장은 대구고 출신. 지역 출신 검사장들은 경북고 출신이 대체로 독식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채롭다.
특히 이승구 법무부 보호국장은 경북대 출신 검사장 1호를 기록했다.
사시 20회로 1994년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때 대구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이 검사장은 "경북대 동문들에게 빚을 갚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