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여당의 과반 의석 저지를 통해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바꿔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원내 과반 붕괴 마지노선인 3석 이상의 승리가 목표다.
한나라당은 공천 후보자로 △경북 영천에 정희수 전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 △성남 중원에 신상진 전 대한의사협회장 △충남 공주·연기에 박상일 민주화운동관련자연대 사무총장 △경기 연천·포천에 고조흥 전 연천·포천 지구당위원장 △경남 김해갑에 김정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충남 아산은 이진구 당 정치발전위원을 뽑았다.
이 가운데 텃밭으로 내세우는 영천은 강한 자신감을 갖고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의 최소 2회 지원 유세 방문' 등 세부 선거전략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 경남 김해갑, 경기 연천·포천도 승리 예상지역으로 선정, 필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윤성 재보궐 공천심사위원장은 최근 "이 3곳에 1, 2곳을 추가해 대승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최근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상승하는 등 변화 기류가 나타나는데다 특히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갑은 열린우리당 후보와의 격차가 큰 것으로 보고 고심하고 있다.
또 6개 재보선 지역의 공천후보들 가운데 대부분이 지난 17대 총선 때 같은 지역에서 출마한 전력이 있거나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것도 고민. 호남세가 강한 곳인 성남 중원의 경우 열린우리당(조성준 전 민주당 의원) 무소속(김태식 전 민주당 의원) 민주당(김강자 전 총경) 등 경쟁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져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상대적 열세 지역의 전세 역전을 위해 자민련과의 야당 연대(충남 공주·연기, 아산)도 검토하고 있지만 공언하고 있는 '3석 플러스 알파'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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