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독도관련 패러디 봇물

지난달 30일 KBS2 '해신' 드라마를 보셨나요? 이 드라마에서 해적 중달(강성필 분)은 자신의 섬에 배를 타고 들어온 왜구들을 혼내줬지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통렬하게 꼬집으면서 말입니다.

중달이는 왜구들을 잡고는 "생긴 것 좀 봐라. 비루하고 짝달막하게 생겨서 싸가지 없는 자식들"이라고 말한 후 "이놈들을 끌고가 맷돌로 갈아부러라~"고 말합니다.

이후 '중달표 맷돌'이 패러디로 등장해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땅을 넘보면 갈아버리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의 독도 도발이후 이와 관련된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합성사진 등을 통해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출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가히 인터넷이 패러디 전성시대를 맞고 있지요.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영화포스터를 패러디한 것이 많습니다.

영화 '마파도'는 '우기면 맞는 섬 마,독도'로 포스터가 바뀌었습니다.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겨울연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 대신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등장하는 '독도연가'로 패러디됐죠. 대사도 "막 가자는 거지", "컥컥 숨막혀"로 비틀었습니다.

패러디는 이제 인터넷의 중요한 표현도구가 됐습니다.

그만큼 책임도 따라야한다는 말입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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