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침략사의 교재를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서 전 세계에 알리자."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 문부과학성의 역사교과서 검정결과가 5일 발표되자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또다시 폭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6일부터 각 포털사이트의 토론장에 수백 건씩의 항의글을 올릴 뿐만 아니라 외교통상부나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사실상 일본 정부가 출판사측에 교과서 왜곡 개정 의견을 내놓아 이를 관철시켰다는 의혹에 한국 정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며 비난했다.
그러나 지난번 독도문제와 같이 극단적인 주장은 줄어든 반면 일본 군국주의에 피해를 입은 아시아 각국과의 협력으로 일본의 부도덕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방법으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주문이 많았다.
우리끼리 흥분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일본의 안하무인 정신이 어디에서 오는가' 등 분석적이고 현실적인 대응책을 찾는데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막아내자"거나 "왜곡대응 전담 상설독립기구를 설치하자", 혹은 "일본=역사를 왜곡하는 나라라는 등식이 성립하도록 인터넷 등을 통해 국제적인 홍보를 전개하자"는 등 대안을 쏟아냈다.
▒일본은 국제사회 '외로운 섬'
아시아 여러나라에 씻을 수 없는 오욕과 침탈을 자행하고 독일과 달리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는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저지해야 한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술도 곡해하거나 생략하고 있는 일본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하고 있다.
아시아 주변국과 공동대응해야 한다.
아시아 경제공동체에서도 배제하고 일본을 '외로운 섬'으로 만들어야할 것이다.
(이ㅇㅇ, 외교통상부 자유게시판)
▒일본 군국주의 진상 가르쳐야
중국인들도 왜국의 역사왜곡에 분노하며 치를 떨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동북공정 등 고대사 부문과 관련해 갈등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왜국의 침략사에 관해서는 이해가 일치한다.
일제 침략사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각국의 피해상황을 아주 자세하게 기술한 교재를 발간하고 일군국주의의 진상을 학생들의 뇌리에 각인시켰으면 한다.
또 일제침략사의 교재를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서 세계에 홍보하길 바란다.
독도문제도 일제침략사의 틀 안에서 다루어 이를 세계인에게 알려야 한다.
(유ㅇㅇ, 외교통상부 자유게시판)
▒'일본=역사왜곡' 세계에 홍보
한단고기에 나오는 치우천왕 이야기도 넣고 일본 왕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좀더 확대해서 구체적으로 넣는 등 우리도 교과서를 바꾸면 안될까? 결국 그렇게 하면 똑같이 된다.
오히려 우리 역사책에 '일본은 자신들의 역사를 수십번 왜곡해 이젠 거의 소설책에 불과하다'라고 기록해야 한다.
'일본=역사를 왜곡하는 나라'의 등식이 성립하도록 중국 등과 연대해 국제적인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bghr95)
▒아시아 모든 나라 연대할 때
일본은 옛날에도 그랬듯이 한국, 중국, 러시아, 동남아 이 모든 국가들은 자신의 밥이라는 논리다.
침략근성이 다시 도진 게 아닌가 우려된다.
이제는 과거 일본에게 침략을 당해 갖은 고초와 약탈을 당했던 아시아 모든 나라들이 연대해 들고 일어나야 한다.
중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지금 중국에서는 일본 반대 서명운동에 당초 목표의 10배가 넘는 1천만 명 이상이 서명을 하고 일인 상점을 파괴한다고 한다.
그렇게 과격하게는 못한다 해도 그런 정신으로 우리도 무장해야 하지 않을까. (leonokr)
▒흥분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해
우리끼리 흥분만 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언론도 정신차려야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일본 극우정치인들의 꼼수, 속내 그리고 그들의 전략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고, 국제사회의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느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난징대학살, 관동대지진 한인학살, 종군 위안부, 징병 등 일본의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곳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일본의 태도가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행위라는 대대적인 국제여론 환기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chaosmos72)
▒일본의 무시 냄비근성 때문
지금 일본은 한국이 하는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고 있다.
왜, 일본은 한국을 무시하는 걸까. 그건 우리의 냄비근성 때문이 아닐까.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역사에서도 배울 수 있듯이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국가다.
그들은 한순간 타오르고 금방 식어버리는 한국민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이렇게 독도, 교과서 문제를 이슈화해 한국민의 반발이 심하지만 과연 이것이 얼마나 갈까 걱정이다.
일본은 '냄비근성이 한국민의 실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무시하는 거다.
(bom3507bom)
▒일본은 우경화 기회로 여겨
일본은 이번 기회에 헌법 개정을 하려고 한다.
첫째가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승격하고 또 일본왕을 실질적 직책으로 승격하는 법안이다.
하지만 국회 거의 대부분의 의석을 가진 자민당이지만 이번 헌법개정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일본내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다.
일본의 입장에선 이번 독도 문제나 역사 문제로 한일 국민 간의 감정 대립이 발생하길 원한다.
그게 바로 우경화를 일구는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parapy)
정리·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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