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TG삼보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에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2년만에 챔피언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TG삼보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김주성(23득점·11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31득점·20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찰스 민렌드(25득점)가 분전한 KCC를 80대71로 꺾었다.
이로써 TG삼보는 홈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10일부터 시작되는 전주 원정 3연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됐다.
역대 챔프전에서 초반에 2연승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25%(8회 중 2회)에 불과하지만 TG삼보는 2002-2003시즌 우승 당시 초반 2연승 뒤 4승2패로 정상에 오른바 있다.
KCC는 1차전과 다름없이 주전과 식스맨을 골고루 투입해 밀착 수비 작전에 나섰지만 TG삼보는 '트리플 타워' 왓킨스-김주성-아비 스토리를 이용한 골밑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까지는 외곽포가 살아난 KCC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을 39대43으로 뒤진 TG삼보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우월한 체력을 바탕으로 장기인 높이의 농구를 구사했다.
TG삼보는 3쿼터 43대45에서 김주성의 골밑슛에 이은 자유투로 46대45로 역전한 뒤 김주성과 왓킨스의 합작포로 52대49로 앞섰고 쿼터 종료 2분18초를 남긴 52대50에서 스토리의 골밑슛에 이은 양경민의 3점포 등을 묶어 59대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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