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성주군 서부농협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 2명이 '돈선거'를 하지 않기로 합의해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배수동(56) 현 농협장과 노승화(47) 후보자는 최근 서부농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달호) 주선으로 합동연설회와 공개토론회를 갖지않고 선거 벽보·인쇄물 제작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깨끗한 선거와 페어 플레이로 금품살포 등 과거 혼탁·과열 양상을 빚었던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것.
이에 따라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1천200여 명에게는 후보자 이력이 담긴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공보와 '서부농협이 개혁 대상으로 지탄을 받느냐, 발전을 할 것인지는 조합원 손에 달렸다'는 성주군수·경찰서장·농협군지부장 공동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달호(74) 선관위 위원장은 "주민 14명으로 공명선거감시단을 가동한 결과 현재까지 두 선거캠프 모두 조합원들에게 '악수공세'를 펴며 발로만 뛸 뿐 단 1건의 선거법 위반 시비도 없다"고 말했다.
4년 전 맞붙어 20여 표 차이로 '박빙' 승부를 기록하고 이번에 다시 맞붙게 된 두 출마자도 투표일까지 이같은 선거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주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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