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치러질 청도군수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측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이곳 출신의 최경환 국회의원이 청도 출신의 이철우 경북도의장과 양재경 도의원을 겨냥, 상대 측 후보를 지원하거나 당 소속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에 소극적이라며 경북도당 측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곳은 도내 선거지역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접전지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도당은 갈등 봉합을 서두르고 있으며 내주 초에는 이 의장과 양 의원을 직접 접촉, 설득기로 했다.
양 의원의 경우 무소속 이원동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데, 앞서 군수후보 공천과정에서 자신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았다며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당 측에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탈당하라고 하면 하겠다"는 식으로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도당은 양 의원을 최대한 설득하되 성과가 없을 경우 출당시키는 방안도 검토키로 입장을 정해놓고 있다.
이 의장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장경곤 후보 측이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가 관철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키 위해 이번 선거판을 최대한 흐트려 놓으려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이 의장은 "당소속 도의장으로서 선거지원에는 나설 것이나 어떤 직책을 맡고 활동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당은 도의장이란 신분을 감안, 출당 등의 강력 조치보다는 최대한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서봉대기자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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