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 외교 "日역사왜곡 상응조치 주시"

파키스탄에서 열린 제4차 ACD(아시아협력대화)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지난 5일 출국했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8일 오후 2시45분께 아시아나항공 OZ33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반 장관은 입국장에서 "독도 문제와 역사 왜곡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을 일본에 정확하게 전달했다"며 "일본 측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해서는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측이 이 문제에 대해 사과·반성하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일본이 한·일 과거사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말한 만큼 지속적으로 시정 노력을 기울여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또 일본 공민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기술에 일본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 문제는 좀 더 사실확인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며 "일본 정부는 직접 개입한 일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외상이 이번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말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달 초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회의)에서 다시 만나 중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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