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4월 10일, 영국 리버풀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는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비틀스는 1962년 9월 첫 싱글 'Love me do/P.S I love you'로 데뷔한 지 18년 만에 하나의 역사로 남게 됐다.
비틀스의 해체는 이미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963년 1월 11일 발표한 'Please Please Me'가 영국 정상 차지, 1964년 1월 'I Want To Hold Your Hand'가 미국 정상을 차지하면서 계속된 이들의 세계적인 인기는 이들에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심리적 부담을 안겨줬다. 계속되는 전 세계로의 연주여행 속에 회의감이 들고 염증이 커져 갔다.
1966년 앨범 'Revolver' 발표 훨씬 전부터 멤버들은 모두 조금씩 변해 있었다. 미국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무대공연을 아예 전면 중단했다. 한번씩 앨범을 내는 것 말고는 멤버들이 개인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세간엔 비틀스의 해산 소문이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1967년 8월 비틀스를 키웠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숨지자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각자의 개성 만으로 혼자 활동하던 멤버들은 폴의 각고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비틀스로의 활동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이들의 재결합을 원했던 팬들의 바람은 1980년 12월 8일 존 레넌이 한 광적인 팬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끝을 맺었다. 4인조 더벅머리 사내들의 모임은 그렇게 끝을 맺었지만,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시대를 뛰어넘어 더욱 많은 변주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1196년 고려 최충헌 군부 집권 ▲1626년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 사망 ▲1865년 미국 남북전쟁 종료 ▲1999년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 방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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