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9일 철도청( 현 철도공사)의 러시아유전 투자사업 의혹사건과 관련, "내주중 특별검사법안을 내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눈치만 보고 있다가 청와대가 한마디 하니까 수사채비를 하는 검찰에 이런 중요한 문제를 맡길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그동안 한나라당은 감사원 차원의 감사는 믿기 어렵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라고 10여일 전부터 주장해 왔다"면서 "그러나 검찰은 눈치보기만 했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는 특검이 나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강 대표는 "청와대가 이 사건을 검찰에 수사의뢰키로 한 것은 변명하고 뻗대기에는 힘이 부친다는 뜻"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사건을 대정부질문과 국회 상임위 등에서도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국정조사 요구에 이어 특검법 발의를 적극 추진키로 함에 따라 오는11일 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과 4·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유전개발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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