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반대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포항시의 방폐장 유치에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보여 온 포항시 일부 읍·면 출신 의원들이 비공식적으로 시의원 개인에 대해 유치 찬·반의견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원 35명 중 22명(62.8%)이 유치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조사에 참여한 한 시의원은 "조사에 응하지 않은 2, 3명도 유치반대 입장을 보인 만큼 곧 있을 시의회 공식입장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일 것"이라 전망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일부 시의원들이 유치반대 입장을 보인 것 같지만 최근 경주·영덕 군의회가 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무기명 투표를 할 경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정장식 시장의 방폐장 유치 발언과 관련,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방폐장 전문가를 초청해 안전성 여부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조만간 시의회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한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와 포항공대 등 일부 기관은 방폐장 유치에 긍정적인 반면 방폐장 포항유치 반대 대책위원회는 11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유치 반대 주민 홍보활동을 펴는 등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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