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중견 디자이너 김선자(브랜드 '미스김테일러')씨가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2005'2006 가을'겨울 SFAA 컬렉션 무대에 선다.
SFAA(서울 패션 아티스트 협회)는 한국의 정상급 디자이너 그룹으로 올해가 창립 15주년. 해마다 두 차례 정기 컬렉션을 가지면서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여왔다.
꾸준히 SFAA 컬렉션에 참가하며 지역 섬유'패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김씨가 이번에 선보일 패션쇼의 주제는 '오리엔탈 바로크'. 동양의 신비한 화려함과 서양의 바로크 문화가 조화를 이룬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바로크 스타일을 재현한다. 정교하고 장식적인 절개선으로 바디라인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기능을 의식한 실루엣과 풍부한 색상의 다채로운 소재를 이용한 것이 특징. 복고적인 성향과 함께 중세의 고전적 유러피언 스타일을 오리엔탈풍으로 동'서양을 믹스매치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가슴선과 허리선을 강조, 여성미를 극대화한 X라인과 자연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엠파이어라인을 기본으로 여성스런 수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셔츠 블라우스, 풍성한 느낌을 주는 A라인 스커트 등 원숙한 여성미를 강조했다. 또 자수, 동양적인 모티브, 장식 등의 디테일과 화려한 장식 버튼을 사용했다. 강렬한 느낌의 핫핑크, 빨강, 보라 등을 주로 쓰고 절제와 화려함을 동시에 지닌 검정과 금색을 악센트 색상으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가미시켰다.
디지털 프린팅된 샤틴 시퐁과 실크, 고급스러운 캐시미어, 울, 금장식으로 수놓은 듯한 실크 레이스, 부분적인 디테일로 사용해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된 퍼(Fur) 등 부피감 있는 소재들을 가벼운 느낌으로 풀어냈다.
김씨는 "화려한 색상과 눈에 띌 정도로 커다란 액세서리 등 유행 경향에 디자이너의 색깔이 묻어나는 여성스런 작품들"이라며 "친환경 염색기법인 디지털 프린트를 이용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에 수작업을 통한 오뜨 꾸뛰르(고급 맞춤복)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SFAA는 이번 30회 컬렉션까지 발표한 디자이너들의 소장 작품들을 설치작가 전인호씨의 기획'연출로 선보이는 '아트 패션 전시회'도 14일부터 24일까지 마련한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