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주택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12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04년도 주택보급률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87.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전국의 평균 주택보급율 102.2%보다도 크게 밑돌았다.
대구에 총 67만 2천800가구가 있는 반면 주택은 59만4천호 밖에 없었다.
게다가 대구는 주택보급 증가율도 0.5%에 불과해 지난 3년간의 전국평균 증가율(1.6%)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반면에 경북은 주택 보급률이 120.2%로 전남(126.8%) 충남(125.4%)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경북 지역내에 총 73만7천800가구가 있는 반면 주택은 88만6천800호가 있다.
김 의원은 "대구는 주택건설을 서두르지 않으면 주택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해 질 가능성이 크며 세입자등 서민들의 거주환경도 갈수록 악화될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경북의 주택보급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이농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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