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세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위)가 지난 3일 선종했다.
요한 바오로 2세를 추모하는 전 세계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평화의 사도'로서 그가 남긴 여러 행적들이 사람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지난 5일 식목일, 강원도 양양을 뒤덮은 대형 산불로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낙산사'(2위)가 전소돼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보물 제479호인 '낙산사 동종'의 소실 등 사라진 국보급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3위)이 점입가경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역사 교과서 검정본에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는 다케시마'로 명시하도록 검열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인 '퓰리처상'(4위)의 2005년도 수상자가 발표됐다.
특히 올해의 퓰리처 '속보집 사진보도상'에는 관 속에 누워있는 이라크 어린이를 찍은 사진이 선정돼 전쟁으로 희생되는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결 따스해진 바람을 타고 분홍빛 진달래가 물들어가고 있다.
여수시 영취산 '진달래 축제'(5위)를 시작으로, 충남 면천, 강화도 고려산 등에서 진달래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며느리는 봄볕에 내보내고, 딸은 가을볕에 내보낸다'는 옛말처럼 봄철 자외선과 꽃가루, 황사 등은 여성들의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봄철 피부관리'(6위)를 위해서는 청결, 보습, 자외선 차단 등 적절한 예방과 보호가 필요하다.
과연 '소렌슬램'(7위)이 달성될 것인가? 미국 LPGA를 수년간 호령하고 있는 골프 여제 소렌스탐의 독주체제가 견고해지고 있다.
파워와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소렌스탐이 단일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를 동시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뤄낼지 기대된다.
15년간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했던 테리 시아보의 죽음을 두고 '안락사'(8위)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의료 현장의 생명경시 풍조에 대해 우려하거나 의미 없는 목숨 연장이 죽음보다 더 잔인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영화 '말아톤'의 한 장면처럼 봄기운을 마시며 '마라톤'(9위)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2005년 환경마라톤 축제, 호남 국제 마라톤, 화순 고인돌 마라톤, 서산 하프 마라톤까지 4월의 시작과 함께 갖가지 마라톤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낭낭한 목소리로 동요를 부르던 '예솔이'(10위) 이자람씨가 어엿한 젊은 국악인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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