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부터 독도를 포함한 동해 해역에서 무인 잠수정을 통한 심해 생물과 광물 탐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13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전 세계 해양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6천m 급 심해저 무인 잠수정 건조 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 내년 초부터 동해에서 시범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것. 해양부는 동해 해역에서 무인 잠수정 운항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 태평양 심해저에도 본격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3년까지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의 5%를 점유해 1조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로 해양과학기술(MT)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기술과 조기 실용화가 가능한 신규 대형사업에 대한 조사·분석을 오는 6월까지 완료한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극지 해양조사능력의 확충을 위해 6천t급 쇄빙선을 오는 2008년까지 1천억 원을 들여 건조하는 한편 현 세종기지의 연구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9년까지 700억 원을 들여 남극 대륙의 고위도 지역에 제2 남극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 해양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약 40% 정도이며 정부 투자 역시 2003년 기준으로 1천130억 원에 그쳐 미국의 1조5천65억 원과 일본 9천716억 원, 중국 3천528억 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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