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표, 달러 등 위폐 '비상'

5천 원권 위조지폐에 이어 100만 원권 위조 자기앞수표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여기에 전문가들도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는 미화 100달러짜리 초정밀 위폐까지 대량으로 유통되는 등 범람하는 위폐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100만 원권 위조자기앞수표의 범람=12일 금융감독원은 농협중앙회 천호동지점 등 6개 지점이 지난 9일 한국 마사회서울지역 일부 지점에 가서 수납하는 과정에서 100만 원권 위조 수표 54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위조수표는 100만 원권 수표를 컬러 복사기로 복사한 것으로, 주로 마권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11일에는 인천공항세관에서 100만 원권 수표 복사본 3천500여 장을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던 사람을 체포했으며 이 수표도 농협에서 발견된 위조 수표와 일련번호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5천 원권 위조지폐도 급증=5천 원권 위폐는 지난 1/4분기 중에만 2천508장이 발견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8배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시중에서 환수된 5천 원권을 자동정사기를 통해 감별해 낸 결과 100만 장당 46.8장꼴로 위폐가 발견됐다.

특히 올 들어 1월 645장, 2월 730장, 3월 1천133장 등으로 발견장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초정밀 '슈퍼노트' 극성=수십 년 경력의 환전상도 속아 넘어가는 신종 초정밀 100달러 위폐, 일명 '슈퍼노트' 1천400매를 유통한 일당이 12일 경찰에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슈퍼노트는 국내에서 이제껏 발견된 외화 위조지폐 중 최고액이다

이번에 적발된 슈퍼노트의 경우 은행의 위폐감별기마저 무사 통과할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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