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폭투의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14일(한국시간)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에 등판했으나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는 등 1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4실점,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탈삼진 2개를 잡아 구위 회복을 확인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인 면.
그러나 40개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17개밖에 안될 정도로 제구력에 애를 먹었다.
이로써 김병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6이닝 동안 5자책점을 기록, 방어율은 7.50으로 악화됐다.
김병현은 1-1로 맞선 7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타자 크렉 카운슬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씨를 심었다.
맥 카타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에 몰린 김병현은 다음 타자 로이스 클레이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리는듯 했다.
루이스 곤잘레스는 고의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카운슬은 3루 도루에 성공해 2사 1·3루. 트로이 글로스를 맞아 볼카운트 2-2까지 맞서던 김병현은 폭투를 저질러 어이없이 결승점을 내줬다.
이후 평정심을 잃은 김병현은 급격하게 무너져 내렸다.
글로스에게 중월2루타를 맞고 또 다시 1실점. 김병현은 숀 그린을 다시 고의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조심스런 승부를 벌였으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 토니 클라크에게 2타점짜리 우중간 2루타를 맞아 4점째를 허용했다.
김병현은 코이 힐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뒤 루이스 테레로를 삼진으로 잡아내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콜로라도는 8회 1점을 따라붙었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2-5로 패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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