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2006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를 예비 수험생들은 사회탐구의 경우 사회문화, 과학탐구는 화학Ⅰ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은 상당수 대학이 '가'형을 지정하거나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함에 따라'가'형 선택자가 2005학년도 실제 수능시험 때보다 조금 늘어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전국 고3생 45만6천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수험생이 적은 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뺐다.
◇어느 선택과목에 몰렸나= 영역별 응시율은 언어 99.9%, 수리 96.3%, 외국어99.9%, 탐구 95.8%(사회 61%, 과학 34.8%) 등이었다.
수리영역은 시험 범위가 수학Ⅰ·수학Ⅱ에 선택과목인 미·적분, 확률·통계, 이산수학까지 있는 '가'형을 선택한 응시자가 32.8%, 수학Ⅰ에서만 출제되는 '나'형을 고른 수험생이 67.2%로 '나'형 쏠림 현상은 여전했으나 그 비율은 지난해 수능 때보다 3.9%포인트 줄었다.
서울 주요 대학 등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가'형을 지정해 반영하거나 '가'형에 가중치를 주기로 했기 때문.
최대 4과목까지 선택 가능한 사회탐구는 사회문화를 67%가 선택했고 이어 한국지리, 윤리, 한국근현대사, 국사, 정치, 경제, 법과사회, 세계사, 경제지리, 세계지리(10.5%) 순으로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국사는 지난해와 선택 순위는 같았지만 선택 비율은 46.9%에서 34.6%로 떨어져 국사를 기준으로 더 쉽다고 여겨지는 과목에 수험생이 더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과학탐구는 화학Ⅰ(92.2%), 생물Ⅰ, 물리Ⅰ, 지구과학Ⅰ, 화학Ⅱ, 생물Ⅱ, 물리Ⅱ, 지구과학Ⅱ(7.6%)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사회 및 과학탐구에서 4과목을 모두 선택한 수험생이 각각 87.5%, 89.5%였다.
◇선택과목 따라 표준점수 들쭉날쭉= 영역별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언어 160점, 수리 '가' 151점-'나' 165점, 외국어 145점, 사회탐구 64(윤리, 정치, 사회문화)~70점(법과 사회), 과학탐구 64(화학Ⅰ)~73점(물리Ⅰ) 등이었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표준점수, 즉 1등급 하한점수는 언어 134점, 수리 '가' 139점-'나' 147점, 외국어 138점, 사회탐구 63점(경제지리, 경제)~67점(국사, 세계사), 과학탐구 64점(화학Ⅰ, 생물Ⅱ)~68점(물리Ⅱ)이었다.
◇어떤 전략 짜야 하나= 수리영역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나'형이 14점 높지만 상당수 대학이 '가'형에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평소 수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과감하게 '가'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수능을 '3(언·수·외)+1(탐)'로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서울 주요대학에서 올해 지방 국립대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을 모두 준비해야 하고 탐구도 최대 4과목을 미리 골라 착실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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