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한 동네에서 동일범으로 보이는 강도가 부녀자가 있는 집만 골라 침입한 뒤 폭력을 휘두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4일 오전 11시40분쯤 북구 읍내동 박모(43·여)씨 집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침입했다. 이 남자는 낮잠을 자고 있던 박씨를 깨워 돈을 요구하다 "돈이 없다"고 하자 밖으로 나간 뒤 둔기를 들고 되돌아와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또 같은 날 오후 3시 20분쯤 북구 태전동 송모(27·여)씨 집에 "셋방을 구한다"며 30대 남자가 들어와 송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뒤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5시쯤 북구 태전동 한 주택에서 차모(72·여)씨가 둔기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이모(6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차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 수법 등에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피해품이 전혀 없고 둔기를 범행장소에 버리고 간 점에 미뤄 정신이상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남자를 쫓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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