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법조계에도 여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올 들어 법원, 검찰, 변호사업계에 여성 법조인들이 크게 늘어났으며, 일반 직원에도 여성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지법(지원 포함)에는 총 152명의 법관(예비판사 포함) 가운데 26명의 여판사가 근무 중이다. 지난해 20명에서 6명이 늘어났다. 대구고법에는 지난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최고참은 지법 형사2단독 이은신(연수원 20기)판사. 다음은 제15 민사단독 서경희(24기)판사. 신진화, 윤정인, 박근정 판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고법에는 이영숙(22기) 판사와 노현미 예비판사가 근무 중이다.
부부장 검사 이상 중견간부들이 근무하는 대구 고검에는 여성 검사가 없으나 지검(지청 포함)에는 14명의 검사가 뛰고 있다. 2001년에는 1명에 불과했으나 매년 2, 3명씩 늘었다. 그동안 여성검사가 없던 공안부에 강수산나(30기)검사가 배치돼 주목받고 있다.
대구변호사회에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박선아, 권미혜 변호사 등 2명뿐이었으나 주소희, 조은희 변호사가 각각 2월과 3월 개업해 4명으로 늘어났다.대구변협 소속 모 변호사는 "지난 1월 서울변협 정기총회에선 여성변호사 파워를 감안하지 못한 협회가 회원 선물을 남성용 중심으로 마련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바꾸기도 했다"며 "대구도 여성 법조인들의 발언이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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