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콩 시청자들 "한국 드라마 본받자"

홍콩 시청자들은 홍콩 드라마에 불만을 표시하고 한국 드라마 '대장금'에 필적할 수 있는 인간적인 가치가 담긴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제1당인 민건련(民建聯)이 17일 시청자 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가 대장금이 홍콩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들은 대장금이 인내의 미덕을 보여줬다면서 홍콩 텔레비전 드라마들도 대장금과 같이 인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부분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홍콩 드라마들이 홍콩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에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홍콩의 요리와 중의학 등의 문화를 소개하는 드라마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초이소육 민건련 의원은 "대장금의 성공은 내용의 다양성과 질 높은 기획 때문"이라며 "인간 갈등은 물론 인생과 사회, 역사를 구체적으로 묘사했다"고 평가했다.

민건련은 홍콩 방송국들에 대해 인간의 미덕과 홍콩의 문화를 부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에 중국 탤런트를 대거 유치하라고 촉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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