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태권도가 2005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7회(여자 10회) 연속 종합우승을 이뤄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펠리페Ⅱ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남녀 페더급의 송명섭(경희대), 김새롬(한체대)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금 4, 은 1, 동메달 1개로 종합점수 80점을 얻어 이란(63점)을 따돌렸고 여자부에서도 금 3, 은 2, 동메달 1개로 71점을 획득, 스페인(46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은 그러나 이날 미국의 유명한 태권도 가족인 로페스가(家)에 잇따라 무릎을 꿇어 대미를 장식하지 못했다.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송명섭은 결승에서 마크 로페스(미국)를 맞아 종료 10초전 통한의 결승타를 허용해 6-7로 졌고 김새롬도 마크 로페스의 동생인 다이애나 로페스(미국)에게 끌려다니다 1-2로 패했다.
4남매가 모두 태권도 선수와 코치로 활약한 로페스 가족은 맏형 진이 이번 대회 미국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둘째 스티븐이 남자 웰터급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셋째 마크와 막내 다이애나까지 금메달 3개를 따내는 '가문의 힘'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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