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내는 창의성은 천재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은 아니다. 창의성은 지속적인 두뇌 자극 훈련을 통해 개발될 수도 있는 것이다.
두뇌를 자극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양한 언어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사고를 담아내는 그릇인 언어 활용 능력이 향상되는 만큼 생각의 너비도 함께 커지기 때문.
대구 본리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학년별로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창의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의성 교육 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각각 3단계로 구성되는 본리초교의 '언어경험 프로젝트'는 준비단계에서 우선 활동 분야에 친숙할 수 있도록 아이를 유도한 뒤 활동에 필요한 기초 기능을 익히는 방식으로 돼 있다. 또 본활동으로는 사고 기능 훈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마지막 전체 활동을 모아 결과물을 발표'전시하는 단계로 이뤄진다. 이 같은 단계는 가정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발표하는 습관을 길러주다 보면 자녀의 학습 의욕과 성취감을 높이고 창의적 문제 해결 등 자율 학습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다양한 발표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소심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 융통성이 적은 자녀의 결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활동은 학년 수준과 아이의 흥미를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주로 유치원이나 저학년 단계에서는 동화구연, 동시 짓기, 중학년 단계에서는 사전 만들기, 이야기 꾸미기, 고학년 단계에서는 광고 만들기나 신문 만들기 활동 등이 있다. 물론 자녀의 수준을 고려하여 난이도를 높이거나 낮추어서 활동하게 할 수도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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