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 선박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실물펀드가 인기다.
실물펀드는 실물 자산의 가치가 변함에 따라 수익성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데 부동산·선박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연 6~10% 이상으로 은행 이자의 두 배 이상 되고 주식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환금성은 상품에 따라 다르다.
일정 금액을 모집하면 더 이상 투자할 수 없는 폐쇄형과 금액이나 기한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나뉘는데 선박펀드가 대표적인 폐쇄형 실물펀드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실물펀드 상품을 살펴보자.
투자자산 국제적 분산…환금성 뛰어나
▲부동산펀드=푸르덴셜증권의 '글로벌 부동산증권펀드(GRES)'. 전세계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과 부동산투자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자산이 국제적으로 분산돼 특정 국가의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해 환금성도 뛰어나다. 처음 가입시 가입금액의 1.4%를 판매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천만 원. 푸르덴셜증권 범어·성당·성서·대구·안동·포항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은행에선 취급하지 않는다.
오세덕 푸르덴셜증권 대구지점장은 "미국 50%, 아시아 30%, 유럽 20%로 나눠 임대 부동산에 투자하며 지난해까지 3년간 연속 연 20%의 수익을 거뒀다"며 "올해는 세계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만 못하지만 연 5.6%의 배당수익률을 포함, 연 10%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출시 상품 연 5.8~8%정도 수익 예상
▲선박펀드=현재 9개의 상품이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 동북아 9호는 만기 5년6개월 배당률 5.8%, 80억 원 규모로 이 달 중 현대증권이 판매한다. 동북아 10~14호는 7월 중 대우·현대·동양증권이 공동 주관해 450억 원 규모로 판매할 예정이다.
선박펀드는 공모 형태일 경우 10대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데 경쟁률에 따라 가입 신청금액이 조정된다. 즉, 공모에서 탈락되는 경우는 없으며 10대1일 경우 가입금액의 10%가 투자금액으로 결정된다. 통상 100만 원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현대증권 대구지점 이창길 대리는 "이달 중 나오는 선박펀드는 연 5.8~8%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펀드가 출시되면 1~2일만에 판매되기 때문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관련 정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금 3억 원 이상 거래 고객만 상대
▲부동산경매펀드·임대주택전문펀드=미국에서 성행하는 부동산경매펀드와 임대주택전문펀드도 출시될 예정. 지난달 현대증권에서 판매한 부동산경매펀드는 10분만에 판매가 끝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펀드는 은행 창구에서 함께 판매되기도 하는데 지역에선 살 수 있는 상품이 현재로선 거의 없다. 국민은행이 19일까지 판매하는 일본 부동산투자펀드(재팬-리츠 재간접투자신탁 1호)는 현금 3억 원 이상 거래 고객만을 상대하는 전국 16개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판매하는데 대구경북지역엔 아직 PB센터가 없어 구매가 어렵다. 대구은행에선 아직 실물펀드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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