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의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광주 이전과 관련, 졸속심사와 평가 공정성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19일 국회 과기정위에서 "지형·지질 적합도 항목에서 심사위원 10명 중 평가위원 8명이 광주를 우위로 평가했다"면서 "하천, 해안, 산지에서의 근접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형·지질 면에서 대구와 광주가 그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평가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또 "보안 부문에 있어 군사령부와 공군비행장, 인근 도시인 포항에 해병대를 갖고 있는 대구가 '군작전 용이성' 항목에서 광주에 뒤지고, 심지어 전기공사 용이성, 전력품질·전기공사 용이성 등에서조차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 김석준 의원은 "대구·광주 등 유치신청 지역 현장실사를 지난 1, 2일 양일간 시행하고 지자체의 제안설명과 평가는 3일 하루동안 했다"며 "6개 지자체 평가를 하루만에 끝냈다는 것은 졸속심사에 대한 문제제기가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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