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동차 부품업이 10년 만에 3배 커졌다. 대구지역 제조업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이 차부품업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대구 제조업 출하액의 4분의 1을 차부품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대구경북 전체로도 차부품업계는 5년 만에 총매출은 2.2배, 업체당 평균매출액은 2배 증가했으며 업체 수는 20%, 종사자 수는 27% 늘어 차부품업이 대구경북 최대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았다.
19일 대구시가 대구상공회의소에 의뢰해 완성한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 전수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차부품업체 수는 1천163사로 1999년보다 19.9%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5만4천839명으로 27.4% 급증했다.
또 2003년 말 기준 매출액은 9조8천323억 원으로 5년 전보다 2.2배 증가했고 업체당 매출액은 평균 45억 원에서 85억 원으로 1.9배 증가했다.이에 따라 대구지역 제조업에서 차부품산업이 차지하는 비중(2003년 기준)은 출하액 기준 24.1%, 종사자 수 20.6%, 업체 수 8.8%를 차지했으며, 경북지역은 출하액 기준 7.5%, 종사자 수 13.2%, 업체 수 7.1%였다.
업체당 매출도 커져 지난해 말 현재 대구에서 연 매출액 10억 원 미만 업체는 5년 전보다 26.8% 감소한 반면 10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 업체는 123.8% 증가했고 경북에서도 10억 원 미만 업체는 35.3% 줄었으나 10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 업체는 117.6% 증가했다. 반면 업체당 종사자 수는 44명에서 47명으로 3명 늘어나는데 그쳐 기업 외형이 빠른 속도로 커진 것은 물론, 1인당 생산성도 동시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개발여력이 있는 중규모 이상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지역 차부품업체의 중장기적 안정성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대구시는 내다봤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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