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 색다른 입맛찾기

몸이 나른해지고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인 봄. 몸에 좋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입맛도 돋워주는 신선한 야채 샐러드는 맛과 영양뿐 아니라 예쁜 색깔들이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돋우기에 그만이다.

무순, 적무순, 유채싹, 완두싹, 적양배추싹, 알팔파, 청경채싹, 브로콜리싹, 배추순 등 새싹 채소는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의 창고다. 샐러드라고 하면 치커리, 양상추, 비타민,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서양 야채에만 국한할 필요 없이 곰취, 부추, 두릅 등 우리 고유의 산나물, 봄나물들을 이용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서봉순 위덕대 외식산업학부 교수는 "몸에 좋은 채소를 많이 먹는 방법은 다양한 드레싱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야채에 간단한 과일이나 해산물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샐러드가 탄생한다"고 귀띔했다. 서 교수는 "요즘 향이 좋은 곰취나 영양가가 많은 부추, 달래는 생으로 먹을 수 있고 두릅, 냉이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색다르게 서양식 드레싱에 무쳐도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과일 드레싱

▲딸기 드레싱=딸기 5, 6개, 파인애플(통조림) 1조각, 올리브오일 2큰술, 레몬즙 2큰술, 설탕 1큰술(과일과 재료를 함께 믹서기에 간다)

▲키위 드레싱=키위 1/2개, 올리브오일 3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소금 약간, 와사비 1/2작은술, 양파 1/8개, 파인애플(통조림) 1/2조각(모든 재료를 함께 믹서기에 간다)

▲오렌지 드레싱=껍질을 제거한 오렌지 5조각, 마늘 1쪽, 올리브오일 1.5큰술, 식초 1.5큰술, 간장 1.5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후추 6알, 달걀 흰자 1/2개분(마늘, 올리브오일, 식초, 간장, 참기름을 믹서기에 넣어 살짝 섞은 다음 오렌지와 통후추를 넣고 다시 한번 살짝 돌린다. 달걀 흰자는 잘 저어 충분히 거품을 일으킨 다음 완성된 드레싱에 가볍게 섞어준다)

▲레몬 드레싱=올리브오일 1큰술, 레몬 1/4개, 양겨자 1/2큰술, 포도식초 1/2큰술, 식용유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분량의 재료를 가볍게 섞어준다)

◇고소한 드레싱

▲호두 드레싱=호두가루 1.5큰술, 물 1/3컵, 식초 1/3컵, 설탕 1/4컵, 간장 1큰술, 생강 1/2작은술, 마늘 1/2작은술(식초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섞고 마지막에 식초를 넣어준다)

▲참깨 드레싱=깨소금 4큰술, 물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레몬즙 1/2큰술, 청주 1큰술, 다진 파 2큰술, 소금 1작은술(식초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잘 섞다가 설탕이 다 녹으면 식초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들깨 드레싱=들깨 3큰술, 다시마국물 3큰술, 마요네즈 1큰술, 청주 1작은술, 소금 조금(재료를 함께 넣어 믹서기에 간다)

▲청국장 드레싱=청국장 1큰술, 다시마국물 12큰술, 검은깨 1큰술, 설탕 1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 1큰술, 생강즙 1작은술(재료를 믹서기에 넣어 간다)

▲된장 드레싱=된장 1큰술, 오렌지주스 1/3컵, 올리브오일 1큰술, 현미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달콤한 드레싱

▲허니머스터드 드레싱=마요네즈 1/2컵, 머스터드 소스 1/3컵, 꿀 1/3컵, 식초 1/3컵, 곱게 다진 양파 1큰술(모두 섞는다)

▲요구르트 드레싱=플레인 요구르트 1컵, 레몬즙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레몬껍질 1큰술, 파슬리 가루 약간

◇마요네즈 드레싱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다진 양파 2큰술, 다진 피클 2큰술, 다진 피망 2큰술, 마요네즈 4.5큰술, 토마토케첩 1.5큰술, 레몬즙 1작은술, 소금, 후추(야채의 물기를 꼭 짜서 모든 재료를 가볍게 섞는다. 양파는 소금물에 담가 매운 맛을 제거한다)

◇올리브오일 드레싱

▲고추 드레싱=홍고추 1개, 풋고추 1개, 간장 3큰술, 마늘 1작은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레몬즙 2큰술, 물 3큰술, 참기름 1큰술(식초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한데 섞은 후 설탕이 녹으면 식초를 마지막에 넣어 잘 버무린다. 레몬즙은 간장의 강한 맛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레몬 드레싱=올리브오일 1큰술, 레몬 1/4개, 양겨자 1/2큰술, 포도식초 1/2큰술, 식용유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레몬은 즙과 껍질을 분리한다. 껍질은 가늘게 채썰어 나머지 재료와 믹서기에 함께 넣어 섞어준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