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대 의대(경북대병원)의 모발이식 및 모발연구 기술을 활용하는 '대구 모발연구센터' 조성을 검토중이다. 시는 바이오산업의 성장 인프라와 지방재정이 취약한 형편에서 파급 효과가 뛰어난 '스타 프로젝트' 육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모발연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모발연구센터 설립 타당성, 세계 모발연구 기술의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 구체적인 사업 내용 등을 전문가에게 분석의뢰키로 했다. 김종한 시 과학기술과장은 "경북대 의대의 모발이식센터를 지역 생명공학과 의료 산업화를 연계, 발전시켜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못지않은 성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의대의 모발센터는 1992년 세계 최초로 모낭군 이식술을 개발한데 이어 모근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모근복제, 발모제 개발 등의 연구를 추진 중으로 그동안 국내외 의사 180여명에게 수술법을 전수했으며, 한해 수술이 200여건에 이른다.
김정철 경북대 의대 모발센터 교수는 "현재 모발센터가 국립대 병원 소속이어서 외국 환자 유치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어려운데다 안정적인 연구비 확보가 되지 않아 연구의 집중도가 낮다"며 "대구시가 모발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경우 연구와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대구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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